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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3일 째 무서운 경험을 하고 있다 1

공포썰 모음/스레딕

by yudiyudi 2022. 2. 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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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이름없음: 2014/01/17 13:09:53 ID:7A2w+wpBjm+
수능 끝나고 원래 부대찌개집 알바를 했던 나는 3일 전 편의점 알바로 갈아탔다
일단 우리집 위치가 큰길(번화가)이있는 상점가에서 좀 떨어진데인데 산이 있고 으슥해서 밤에는 위험한 우범지대야. 물론 알바 끝나는 시간엔 아빠가 데리러 오신다

그런데 지난 3일 내내 11시 끝나고 돌아가는길에 동네 얼굴 아는 언니가 산에 올라가는걸 보고있다

산에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몇년전엔 범죄사건도 있어서 동네 사람들도 새벽에도 안 올라가는데 그 언니는 11시 2~30분쯤에 매일 산에 올라가고 있어

오늘이 4일째니 지켜볼 생각인데 아빠는 원래 그럴 분이 아닌데 이상하게 여자 혼자 산에 올라가는걸 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고 이사온지 몇 년 안되서 그 언니네 집하고는 안친해

일단은 지켜볼 생각이다.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뭐 기우면 말고ㅇㅇ

2 이름 : 이름없음: 2014/01/17 13:13:26 ID:7A2w+wpBjm+

알바 시간은 3시~11시. 평일만이고 주말은 안나가니 이따 다시 들어올게
그런데 산에 외투도 안 입고 올라가는거 이상하지 않아?
친구 말로는 올라가서 이상한짓 당하는거 아니냐는데.. 신고해야하나

3 이름 : 이름없음: 2014/01/17 23:13:34 ID:ebraTQxjRtg

산에는 무덤잇ㅎ지않아? 묘지가는게 아닐까?

4 이름 : 이름없음: 2014/01/17 23:14:09 ID:ebraTQxjRtg

그리고 신고하는게 좋을거같아 그리고 가까이하는것도

5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17:32:54 ID:PRqdEau++3+

음..확실히 정상적은 아닌거같아ㅠ!무섭다

6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17:37:04 ID:Z3aTGkjzPx2

신고할거까진 아닌거같은데... 뭐하는지 정확히 모르잖아, 괜히 신고했다가 사이만 나빠질수도 있어...

7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17:39:32 ID:ZfGLSw0lteg

겨울밤에 여자혼자 산에올라가다니...섬뜩하다

8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0:44:49 ID:9Dcjc6FvJXU

오늘은 친척언니의 결혼식에 다녀왔어. 어제 왠지 손님이 많아서 바빴는데 아빠가 엄마랑 친척언니에게 줄 가전제품을 보러갔다 고모네 집에 가신대서 혼자왔다

미안한데 잠깐 욕좀 할게 시발 미친 스레 세워둔게 생각나서 알바끝나고 뛰어와서 정확히 11시 17분에 대기타면서 전봇대 뒤에서 기다렸는데 그 언니 봤다

우리동네를 잠시 설명하자면 큰길에서 쭉가면 좁은길이 나오고 동네가 나오고 동네어귀 오른쪽에 산이 있어

좀 더 가면 집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나오는집이 그 언니네 집이고 우리집은 좀 더 가야 나온다

어제 그 산 입구쪽 전봇대 뒤에서 동네만 쳐다보는데 조금 있으니까 그 언니가 나왔다

진심 미친;; 그러더니 고개돌려서 내쪽을 정확하게 보는거야

근데 내가 그 전봇대 뒤에 숨은 이유가 이쪽은 가로등이 없어서 그 언니집에서 보면 캄캄하게 아무것도 안보이거든

산 쳐다본건진 모르겠는데 진심 정신병자같았다

9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0:49:22 ID:VxQDbWIab5I

헐 무서워

10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0:54:25 ID:9Dcjc6FvJXU

>>3 공동묘지가 있기는한데 우리 동네가 우범지대야. 거기서 몇년전에 시체유기사건도 있어서 동네 사람이면 아무도 산에 안올라간다

>>4 그 집이랑 안친해. 우리동네는 밤에 경찰차가 돌때도 있는데 그 언니네 부모님이 아무 신고도 안해서 신고는 좀 그렇다

>>6 뭐하는질 몰라서 신경을 안쓸수가 없어. 이게 범죄같은거면 진짜 위험한거야

11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0:56:25 ID:EVr61G8JG+Q

응..? 들킨거야..?

12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02:18 ID:9Dcjc6FvJXU

지금 생각해보면 욕밖에 안나오는데 언니 생긴게 이쁜건 아닌데 피부도 하얗고 마르고 머리도 풀어서 귀신같다

오늘도 외투도 안걸치고 티에다 츄리닝바지만 입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가 산이랑 붙어서 겨울엔 엄청춥다. 그 추운 날씨에 그것만 입고 한발엔 슬리퍼 한발엔 구두같은 큰 신발 신고 무표정하게 나 지나쳐서 산으로 올라가더라

산에는 도저히 못따라가봤다. 여름에 여기서 성폭행 사건도 일어나서 위험해

일단 오늘은 알바도 없으니 따라가볼까해. 생중계도 가능할지 모르겠어

지금 사정 다 아는 친구가 말리는데 역시 안가는게 좋을까...

13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06:01 ID:EVr61G8JG+Q

당연히 안가는게 좋을거같아 ..!

14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06:39 ID:EVr61G8JG+Q

>>13 다른곳도 아니고 산은 무슨일이생겨도 도와줄사람도 별로없고..ㅠ

15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10:20 ID:HSYaeCOBw+E

가는건무리수고...음...오ㅑ지? 왜.여자혼자산을..

16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14:44 ID:9Dcjc6FvJXU

아무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처음에는 귀신같은건가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가봐야할것만 같은 기분이든다

성폭행이나 범죄같은거 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고. 오늘 집에서 10분쯤 살짝 나가서 기다릴 생각이다. 무운을 빌어줘

17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16:23 ID:EVr61G8JG+Q

저기..스레주 당하는 쪽이 아니라 가해쪽일수도있지않아..?ㅠ

쨌든 갈거면 무사히 돌아오길 빌게

19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21:31 ID:hVUDxAihbGw

혹시내말투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

20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23:16 ID:EVr61G8JG+Q

>>19 스레주가 몇일 전부터 목격한건데 이웃의 어떤 여자분이 11시 정도에 산으로 혼자 올라간데 옷차림으로 보면 등산하는거 같지도 않고 !!

21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1:25:33 ID:9Dcjc6FvJXU

>>19 기분은 별로 안나빠. 요약하자면 동네 언니가 매일밤 11시2~30분 사이에 산올라감. 우리동네는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동네라 걱정되어 오늘 따라가보기로 함. 이 정도

22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3:16:51 ID:9Dcjc6FvJXU

지금 바깥이야. 나가려는데 엄마가 물마시러 나와서 이제서야 나왔다

추워. 일단은 어제 기다리던 전봇대쪽에 숨어서 뒤를 쫓아볼까 한다. 그 언니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23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3:20:16 ID:9Dcjc6FvJXU

대문 열렸어. 급하게 치는데 핸드폰 불빛 때문에 길게는 못쓰겠다. 괜한짓이 아닌가 싶은데 일단은 언니 행동을 지켜볼거야

24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3:24:41 ID:9Dcjc6FvJXU

설마 오늘도 산에 올라갈까 했는데 언니가 오늘도 무표정하게 나 지나쳐서 올라갔다

오늘도 츄리닝에 티 하나만 입고 있어. 산쪽이라 패딩입었는데도 얼어죽을것 같다. 뒤따라 올라가는중이야

25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3:26:17 ID:9Dcjc6FvJXU

실황중계 하고 싶은데 산 오르는게 힘들어서 안되겠다 놓칠것 같으니 이따 다시쓸게. 무서워서 미칠것같다

26 이름 : 이름없음: 2014/01/18 23:45:14 ID:1RNPVrVhCkU

안되 스레주!!!ㅜㅜ그냥 아 가는구나 하고 넘기지..무슨일일어나면 어쩔려고 그래!!!진짜 무사히오기만을 바라..

27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00:03:05 ID:rQ82m9izUQQ

조심해!!ㅜㅜㅜㅜㅜㅜ

29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00:12:34 ID:SRgx1hkki06

스레주 어떻냐?

30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00:29:38 ID:ZMNA2aiSdPg

지금은 집이야. 진정이 안되서 이불 뒤집어쓰고 덜덜떠는 중이다. 한밤중에 나간게 걸려서 부모님이 화내시고 아까 본거 설명드렸어. 자세한건 내일쓸게 그언니 진심 미친것같다 무서워

31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01:33:49 ID:G6kcy85mBZ+

왜 무슨일있었어???일단 스레주 많이 놀라고 피곤한것같으니까 푹쉬고 내일 무슨일있었는지 알려줘!

36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09:55:13 ID:xImWlMmdSNY

좀 전에 일어났어. 성격상 늦잠은 안자는편인데 어제일이 무서워서 친구한테 카톡 보내고 덜덜 떠느라 늦게 일어났다

그 언니 진심 정신병자 아니면 싸이코인거같다. 와... 산에 따라 올라갔던거 생각하면 욕밖에 안나와 시발 자꾸 욕해서 미안한데 스레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다시는 마주치기도 싫다

일단은 잠깐 세수하고와서 이야기해줄게

37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0:03:30 ID:SIPnItDVLbA

어휴.. 무섭다..
스레주 안좋은거라도 본거야ㅠㅠ?

38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0:14:49 ID:xImWlMmdSNY

세수를 하니까 좀 진정이되네; 차근차근 말해보자면 이 언니를 알게 된건 이사오고나서 좀 됐을때다

우리동네가 위험하다고 했잖아, 몇년 전에 아빠 사업이 망하셨거든. 그래서 집값이 싼 이리로 이사오게 됐다

첫날 그 언니가 아빠한테 이사온거냐고 그랬었는데 그때도 피부가 희어서 기억에 좀 남는인상이었다

잡설을 그만하자면 어제 산 올라갔잖아. 그 언니는 무표정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산에 올라갔고 난 뒤따라갔다

산에 가로등이 간간히 있는데도 어두웠는데 그 언니 걸음이 너무 빨라서 폰 집어넣고 급하게 따라갔다

우리 동네 산 위치가 대략 초반은 산길이고 중턱엔 운동기구 있고 꼭대기에 약수터가 있다. 몇년전 시체도 나오고 성폭행 사건도 일어나서 낮이어도 사람들이 잘 안간다

동네 산이라 높지는 않은데 가파른 산을 그 언니는 말그대로 뭐에 홀린듯이 올라갔다

뒤따라가던 내가 이상한걸 느낀건 저 멀리 위에 가로등이랑 운동기구가 보일때였다

39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0:33:54 ID:eg7l+NPx+QE

어떻게 이상했는데??..

40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0:37:14 ID:SIPnItDVLbA

응 듣고있어..

41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0:56:29 ID:xImWlMmdSNY

스레 쓰다가 또 폰이 꺼졌는데 내 폰은 베레기다.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겠는데 산 중반쯤 가니 갑자기 폰이 꺼졌다

운동기구 보일때까지 올라간거면 진짜 많이 올라간거거든. 무섭기도 하고 겁도 나서 이만 내려간다고 스레 작성하려고 멈춰서 폰을 꺼낸순간 베레기가 꺼졌다

평소에도 자주 꺼지는데 그때 무서웠던 상황이라 겁이 났는데 그 언니가 갑자기 멈추는거야

뭔가 싶어서 보는데 그 언니 고개가 내 쪽으로 정확하게 돌려졌다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방울소리같은게 딸랑 딸랑 하다가 미친듯이 딸랑딸랑딸랑거리더니 그 언니가 날 무표정으로 쳐다보고있었다. 그러더니

히히히히히히

빈 말 안하고 그렇게 웃기 시작했다. 시발 진심 미치게 무서웠는데 내 쪽으로 뛰어오는거다. 처음엔 꼼짝도 못하다가 반사적으로 뛰었다

내가 어떻게 뛰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뒤에서 계속 히히히 소리가 들리던것만 생각난다

미친년처럼 그대로 뛰어서 패딩 찢고 더러워진줄 모르고 집 대문 쾅 열고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나 찾고 계시더라

42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1:04:26 ID:FM4GbS8eVHw

웃는거 그거 엄청 위험해!!!!!!!!

43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1:08:36 ID:xImWlMmdSNY

글로 지금 표현이 안되는데 그 언니 웃는거 섬뜩한게 진짜 싸이코같았다 묘사를 못하는데 정신병이 아닌가 의심도 되.

엄마 얘기로는 내가 나오기 전에 물 마시러 나왔다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서 강도나 도둑이 아닌가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랑 같이 집 확인해보다 내가 없어진걸 아셨다고 해. 이 주위가 워낙 위험해서 내가 일하는 편의점 같은데 가봤는데 없어서 집에 오니 얼마 안있다 내가 울면서 대문 쾅 열고 들어와서 손 떨면서 문 막 잠그셨다고 한다

근데 나는 기억이 안나. 그 언니가 싸이코같이 쫓아오는거 보고 뛴거같다는거 외에는 아무 생각도 안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모님 다 화나계셨고 어제 그 언니에 대한 이야기 다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위험한데 왜 갔냐고 혼났고 좀 있다가 부모님이랑 그 언니집에 갈 예정이다

엄마가 그 언니네 부모님이랑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 괜한짓한것같아서 걱정된다

44 이름 : 이름없음: 2014/01/19 11:10:38 ID:xImWlMmdSNY

일단 지금도 패닉상태라 말이 횡설수설하고 그 언니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미칠것같다
이따 그 언니 집에 갔다와서 이야기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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