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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멀티방 알바1

yudiyudi 2022. 9.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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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0/02/17 17:53:54 ID : bimNze1wk9A
대학생 1학년 때  멀티방 알바를 했을 때 일어났던 이상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4 이름없음 2020/02/17 17:59:43 ID : bimNze1wk9A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으로 기억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가 수도권에 있어 지방에서 올라온 나와 내친구는 같이 원룸에 빌려  살았다.  (고향친구) 여름방학이 되었고  그 당시 우리는 대학교 1학년 새내기였으니 집에서 벗어나 잔소리도 없고, 자유를 더 만끽하고 싶었지. 그래서  나와 친구는 부모님께 여름방학 때 수업을 들어야 하는게 많다,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는 거짓말을 치며 지방에 내려가지 않았다. 친구는 기존에 하고 있던 편의점 알바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고 나는 어플을 뒤져가며 알바를 구할 때 쯤이였어

6 이름없음 2020/02/17 18:03:51 ID : bimNze1wk9A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 집에서 어플을 뒤지며 알바를 구하고 있었다. 까톡! 하고 알림음이 울렸고 확인해보니 과단톡방이였는데 동기 한명이 자신이 다녔던 멀티방을 그만두게 되어서 알바를 구한다는 톡이였다. 바로 동기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동기가  하고 있던  알바가  너무 꿀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다른 놈들이 가로 채 가기 전에 읽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었던 것 같다.

7 이름없음 2020/02/17 18:06:24 ID : bimNze1wk9A
동기 말로는 자기가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주인 아저씨가 알바 어플에 등록하는 방법이나 근처 학교 게시판에 등록하는 모르겠다며 친구들 중에 할만 한 친구 있으면 대신 좀 구해달라고 요청하셨다고 해서 단톡방에 올렸다며, 진짜 세상 제일 꿀이라고 너무 아깝다는 둥 계속 알바 칭찬만 하더라. 시간은 저녁조였는데 평일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고 시급도 그때 당시 괜찮았다. 식비까지 준다는 소리에 바로 하겠다고 했다.

8 이름없음 2020/02/17 18:20:03 ID : bimNze1wk9A
다음날 대학로 멀티방으로 4시까지 오라 길래 간단히 챙기고 멀티방으로 갔다. 주인아저씨를 처음 보았는데 아버지 친구분처럼 인상도 좋았고 굉장히 유머러스했다. 알바 소개시켜 준 동기 놈과 하루만 같이 일을 해 보고 그 다음날이 주말이라 주말을 쉬다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5시에 출근 하라고 하더라. 푹푹 찌는 여름에 이 시원한 멀티방에서 가만히 앉아서 일 할 생각에 진심 행복했다. 친구가 인수인계 해 주는 일들을 배우고 메모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새벽 1시가 다 될 무렵, 친구와 카운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애가 갑자기 말하더라 " 아 1시에 다음 타임 알바생이 오는데 조금 이상해" 라고 말이다. 왜냐고 물어보자 여자아이인데 새벽타임 알바를 한다고 해서 동기도 의아했다고 한다. (대부분 새벽타임에 여자 알바를 안 쓰기도 한다더라) 그래서 그 여자알바가 일찍 오는 날이면  말도 붙혀 보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멍만 때리면서 대꾸도 안한다고 한다. 조금 이상한건 멀티방이 12번방 까지 있는데  3번방만 안 준다는거다. 1번부터 12번 방이 다 꽉찼고 3번 방이 비어 있다고 하더라도 손님한테는 남는 방이 없다며 대기하라는 말을 한다고.. 그래서 옆에 있던 동기가 이상해서  "3번 방 비었느데?" 이러면 " 3번 방 인터넷 안돼요 " 라며 핑계를 댄다고 한다. 분명 동기가 일할 때 손님들에게 3번방 안내하면 별 탈 없이 손님들이 영화나 게임을 즐겼기 때문에 왜 거짓말을 치지? 라고 의문이 들었다고한다.


11 이름없음 2020/02/17 19:53:16 ID : bimNze1wk9A
일하기 싫은가 라고 생각이 들었고 더이상 이야기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암튼 그 여자 알바가 이상하니까 가급적으론 부딪히지말고 중간에 인수인계만 잘 해주고 퇴근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당부 아닌 당부를 들었다 새벽 1시가 되자 그 이상하다는 여자 알바생이 왔다. 동기의 말처럼 약간 창백하고 긴 검은색 생머리를 한 여자애였다.  먼저 내가  간단하게 통성명을 하자 그냥 " 네, 안녕하세요" 이러고는 화장실로 가 버리더라. 그래 어차피 일하는 시간도 다르고 마주 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말 섞지 말자고 느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었고 4시 45분 쯤? 멀티방에 미리 도착하게 되었다. 주인아저씨는 배고프면 밥 시켜 먹던가 여기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던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다  식비청구는 필수 영수증을 줘야하고 최대 10,000원까지 된다고 하더라 암튼 수고하라는 말과 함께 혼자 일을 하게 되었다. 아무리 대학로라지만 평일이였고 거의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한팀 있더라. 그냥 앉아서 멀티방 가운데 있는 티비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5번 방에 있던 사람 중 한명이 와서는 옆방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영화가 집중이 안된다는 말을 하더라. 순간 응? 하고 이상했다.


16 이름없음 2020/02/17 21:44:14 ID : veLbveE8rze
분명이 사장님이 가시면서 한 팀 밖에 없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지? 라고 생각하며 옆방으로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물론 피시 또한 켜져 있지 않았고.. 손님이 잘못 들었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카운터로 와서 핸드폰 게임을 하는데 5번 팀의 시간이 종료 되었는지 신발을 신으며 나오더라.. 안녕히 가세요 말을 하면서 청소물품을 들고 가려는데 아까 그 시끄럽다고 말한 손님이 나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면서 옆방 소리가 영화소리 였는데 조용해지너 싶더니 신음소리가 너무 컸다. 좀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며  나가는거다. 솔직히 그때 목부터 쭈뼛쭈뼛 소름이 돋더라


21 이름없음 2020/02/18 02:28:05 ID : 04E7cFcrhta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5번방을 치우고 나왔다. 괜시리 옆방 근처도 가기 싫고 껄끄러워 진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느낌이였어. 일부러 멀티방 카운터 쪽에 위치한 티비 소리는 제일 크게 해 놓고 카운터에서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었다. 8시? 9시가 다 된 시간부터 조금씩 손님들이 들어왔고 그 때부터 약간 긴정도 풀렸는지 앞전에 일들은 잊고 일에 매진했다. 멀티방 알바가 뭐 크게 할 것도 없다. 다른 사양 좋은 멀티방들은 셀프바니, 직접 라면을 끓여주거나 그러는데 우리는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였고 과자랑 사발면 몇개 정도 팔아서 알바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계산 부분과 청소가 제일 중요했지. 그렇게 손님을 몇몇 받다 보니 벌써 1시가 다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파트 알바생이 왔다. 여전히 피곤해보이고 창백 해 보였다. 대충 지금 들어 가 있는 손님들이랑 방 넘버를 알려주고 나가려는데 그 애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걸더라 " 낮에는 대부분 비어 있는 방들 불은 다 켜 두는게 나아요 "


28 이름없음 2020/02/18 16:44:08 ID : hy7vviqp9fX
무슨말이냐는 듯 쳐다보자 정말 아무렇지 않게 가방을 내려두더라.. 조금 이상했다. 알바시간이 끝나서 대충 인사만 하고 나왔다. 멀티방을 나오면서 동기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받자마자 어땠냐 할만하냐? 라는 말을 하지만 괜히 찝찝해서 그 여자애 이야기를 했다 "야, 그 새벽반 여자 알바생 좀 이상한 것 같음 " 라는 말과 함께 동기는 말했지 않냐며 말 섞지도 말라고 당부하더라..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자 동기녀석이 자기가 얼마 후면  병원에 들어가야하니 우리집에서 거하게 술이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자 길래 알겠다고 했고 그렇게 우리집에서 동기녀석, 룸메 이렇게 셋이서 술을 먹게 되었다.

29 ◆tvDBta7aoE5 2020/02/18 16:49:29 ID : hy7vviqp9fX
인증코드 달게!

안주거리와 술을 사고 초반에는 대학 생활이야기를 하다 취기가 서로 조금 올라왔고, 그 알바생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다. 솔직히 분위기 자체가 암울하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자 동기녀석이 자기가 일했을 떄의 썰을 풀어주더라

그 날을 비가 엄청 내리던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방ㅇ을 찾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고한다. 1시가 되고 퇴근을 하려다 친구가 술이나 먹자고 조금만 멀티방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어쩌다가 그 여자애랑 같이 있게 되었는데 자꾸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자꾸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길래 아 얘가 오늘 속이 안 좋은 날인가보다 이런 생각을 했대. 잠깐 그 애가 화장실 간 사이에 손님이 들어왔고 비록 전 알바 타임이고 시간도 끝났지만 알바생이니까 자연스럽게 남은 방 확인 후 3번방으로 안내를 해주었다고 한다. 20분? 정도 지났나 그 애는 나랑 멀찍이 떨어져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번 방 손님이 당황한 얼굴로 카운터로 왔다고 한다

30 ◆tvDBta7aoE5 2020/02/18 16:57:04 ID : hy7vviqp9fX
뭐 필요한거 있냐고 묻자 손님이 분명 웃긴 영화를 틀었는데 자꾸 소리지르는 부분이 연속 재생된다며 너무 시끄럽고 무섭다고 하는거다. 갑자기 옆에 있던 여자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 3번방이예요??????????" 라고 물어봤고 내가 그렇다고 하자 한숨을 쉬더니 손님한테는 방을 옮겨주겠다며 다른 방으로 옮겨주는거다.  방을 옮겨주고 여자애가 청소도구를 챙기면서 동기녀석에게 " 3번 방 인터넷 고장났어요. 청소하고 올게요. 그리고 청소 다 할 때까지 3번방 근처에도 오지마세요 " 라고 했다는거다 너무 단호하게 말을 해서 동기녀석이 조금 화가 났다고, 왜 저렇게 날이 서서 말하나 싶기도 해서 의문이 들 정도래


32 이름없음 2020/02/18 17:00:47 ID : hy7vviqp9fX
짜증나서 담배나 한 대 피고 오자는 생각에 1층으로 내려가서 담배를 피는데 마침 친구 녀석이 멀티방 앞으로 왔다는거다. 짐 챙기고 나오겠다며 올라갔는데 그 애가 진짜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되서는 혼자 씩씩거리며 앉아 있었대. 그렇게 짐 챙기고 인사하는데 인사도 안 받아주고 혼자 계속 허공만 보고 있고.. 말이 안 통하는 애구나 느껴서 그냥 나왔다고 한다. 다음날 알바를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 자기가 들고온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어제 3번방 배정을 받은 손님이 찾아왔대


44 ◆tvDBta7aoE5 2020/02/19 17:40:24 ID : bimNze1wk9A
손님이 하는 말이 어제 방문했는데 방을 옮기는 도중에 친구의 모자를 놓고 온 것 같다며 혹시 분실물 나온 것 없냐고 물어보더래.. 일단 우리 같은 경유는 방 마다 물건ㅇ 나오면 카운터에 분실물함에 놓는데 포스트잇으로 그 사람의 퇴실 시간과 방번호를 대략적으로 적어둔다.  친구가 분실물 함을 뒤져도 그 손님의 모자가 나오질 않아서 3번방을 같이 가게 되었다고 한다. 혹시나 청소하다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45 ◆tvDBta7aoE5 2020/02/19 17:45:40 ID : bimNze1wk9A
같이 3번 방으로 들어가서 뒤적이는데 모자가 안 나왔다고 한다. 일단 손님한테는 다음 타임 알바가 오면 한번 더 물어보고 연락 드리겠다는 말과 그 분의 연락처를 받았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하다 문득 그 방에 다시 들어가서 한번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그래서 뭐 손님이 들어오면 어차피 딸랑 하고 종소리가 들리니까 카운터를 비워도 괜찮겠지하고 3번방으로 갔다고 한다

46 ◆tvDBta7aoE5 2020/02/19 17:47:24 ID : bimNze1wk9A
3번방 불을 켜고 하나한 다 뒤지기 시작하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구 한다. 누가 가져갔나 불을 끄려고 하는데 진짜 소름돋게 그 멀티방 스크린 밑에 서랍장이 있는데 그 위에  곰인형 하나랑 뽀로로 인형 하나가 장식용으로 놓여 있거든? 그 곰인형 머리에 모자가 씌여 있었다고 해. 분명 그렇게 뒤졌을 때는 안 나오더니

47 ◆tvDBta7aoE5 2020/02/19 17:50:19 ID : bimNze1wk9A
괜히 오싹해서 모자만 들고 나가려는데 서랍장 밑에 약간 공간이 떠 있거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서랍장 밑에가 약간 공간이 있어서 쓰레기도 많이 들어가서 조금 청소할 때 애 먹는 부분이야 그 부분에 흰 쪽지 같은게 보였다고 한다.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려고 하는데 쪽지 안에 뭔가 뭉툭한게 느껴지더래


51 ◆tvDBta7aoE5 2020/02/20 01:22:31 ID : 04E7cFcrhta
자세히 만져보니 딱딱하고 아주 작고 과자부스러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쪽지를 열어봤는데 쌀 몇톨이랑 머리카락이 있었다고 한다. 근데 머리카락이 뭐 한올 두올씩 빠지거나 그게 아니고 진짜 한웅큼 잡아서 자른? 근데 막 길지도 않았다고 해. 여자들이 앞머리 자를때 만틈 정도? 그래서 기분이 더러웠다고 하는거다. 그런 썰을 듣자니 술먹으면서 괜히 오싹해지고 소름돋아서 친구한테 욕하면서 뭐 그런 곳을 추천해줬냐고 이야기하자 솔직히 그것만 빼고는 꿀이라길래 귀얇은 나란 놈은 그냥 그 여자애랑 3번방만 피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52 ◆tvDBta7aoE5 2020/02/20 01:26:17 ID : 04E7cFcrhta
다음날 출근하고 한번씩 방체크를 하긴 해야하는데 괜히 3번방만 피하게 되더라 문 열어서 들어가야되는데 괜히 찜찜해서 문만 열고 쓱 보고 나왔다. 평일이지만 대학들이 여름방학 기간이라 꽤 커플들이나 친구들끼리 많이 오긴 했다. 그런데 한 9시 쯤 되었나? 있던 손님들도 우르르 나가고 갑자기 비까지 엄청 오는거다. 멀티방 룸 쪽들은 어두컴컴하니 조용하고 카운터 쪽만 밝아서 더더욱 스산했다. 핸드폰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아이패드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멀티방 안 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